유로존, 포르투갈에 경제개혁 촉구

2010-10-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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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들이 포르투갈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경제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30일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식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포르투갈에 대해 경제개혁을 통한 경쟁력 회복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융커 총리는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며 "그래야만 포르투갈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판단에 따라 유로존 회원국들은 포르투갈 당국에 대해 잠재성장을 고양할 포괄적이고 '야심 찬' 경제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포르투갈에서 아주 야심 찬 경제개혁이 단행돼야만 한다"고 거들었다.

융커 총리는 재정위기설이 고조되는 아일랜드 상황과 관련해서는 "아일랜드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은행 구제금융에 대해 명료한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은행권의 문제를 아일랜드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유로안정기금(EFSF)의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EFSF는 언제든지 가동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기금이 사용될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그룹 회의에 이어 열린 비공식 EU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사회 의장국 대표로 EU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한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처음 실시됐던 스트레스 테스트 내용과 관련해 교훈을 얻을 바가 있을 수 있는데 첫 경험이었을 뿐"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자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도 지난 7월 결과가 공개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역내 은행 산업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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