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박구원 교수는 30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열린 남부권관광협의회 워크숍에서 "충북 남부권은 관광 구심체가 부족하고 자원.기업에 의존하는 행태를 띠기 때문에 지역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로 '2008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충북은 16개 자치단체 중 숙박여행지 9위, 당일여행지 11위,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 11위, 방문희망지역 13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박 교수는 '충북 남부권 관광발전 전략' 제목의 특강에서 "남부권은 대청호라는 '영지'를 테마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대청호를 구심점으로 설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문화적 거점을 형성해 지역을 알리고 함께 발전하는 중심매개체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속리산-법주사-구병산을 연결하는 속리산관광특구, 도예.옻-금강유역풍광-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금강슬로우빌리지, 한천팔경-민주지산-물한계곡을 잇는 산악레포츠타운 등의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남부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테마 설정과 도시문화관광의 재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각 지역의 테마관광을 연결하는 상품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극동대 임범종 교수도 '지역관광의 경쟁력 강화 방안' 제하 특강에서 충북지역 관광사업의 문제점으로 생산적 아이디어의 한계를 꼽은 뒤 "창조적인 상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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