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2배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지난 5월 기준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3701만명으로 2000년(1904만명)과 비교해 약 2배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이용률의 경우 2000년 44.7%에서 77.8%로 약 33.1%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인터넷 이용자수가 2000년 153만명에서 731만명으로 4.7배(578만명) 증가했고 이용률도 22.7%에서 87.3%로 64.6%p 늘어났다.
30대 인터넷 이용자수도 2000년 388만명에서 804만명으로 2.1배(416만명), 이용률은 43.6%에서 99.3%로 55.7%p 증가했다.
또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6.6%가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지역은 다르게 나타났다.
저연령층 만3~9세 남아는 제주 지역(90.6%)이 여아는 서울(88.8%)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남성은 대전(43.0%)과 울산(43.0%)에서 여성은 부산(25.0%) 및 울산(23.7%)이 높게 조사됐다.
인터넷 서비스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인터넷 이용자의 64.3%가 인터넷쇼핑을 하고 있으며 20대의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90.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주된 구매품목은 ‘의류, 신발, 스포츠용품, 악세사리(70.3%)로 나타났으며 13.3%가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또 10명 중 4명은 온라인을 이용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4.9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9.2%로 조사됐다.
만18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주식거래 이용률은 9.8%로 월평균 11.8회 이용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거래주식 이용자는 3.5%로 나타났다.
만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8.8%는 전자책을 이용하며 78.7%는 향후 전자책 이용의향이 있고 38.6%는 ‘전자책이 향후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만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이메일 이용자(85.5%)로 나타났으며, 48.2%는 업무 용도로 이메일을 이용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이메일 이용자는 4.2%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2.4%)가 이용하고 있으며 43.4%가 업무 용도로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도 5.1%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의 65.7%가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의 29.6%는 업무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SNS 이용자는 5.8%로 나타났다.
SNS의 주 이용자는 20대(89.0%) 및 6~19세(78.1%)로 나타났으며 이용자 10명 중 8명은 블로그 형태의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10~20대를 선두로 확산되기 시작한 인터넷은 30~40대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며 “향후 10년은 50대 장년층을 중심으로 전연령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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