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뉴그린웰 등 농자재 업체 4곳에 배추 뿌리혹병ㆍ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방제를 위한 미생물 약제 생산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 이전 대상 업체는 ㈜뉴그린웰과 ㈜고려바이오, ㈜그린바이오텍, ㈜한국삼공 등이다.
배추 뿌리혹병과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은 토양 전염병의 일종으로, 한번 발병하면 농약을 써도 쉽게 사라지지 않아 해마다 농가 피해가 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한 방제 기술 개발에 착수, 플라보박테리움(Flavobacterium)균을 활용한 배추 뿌리혹병 약제와 버크홀데리아(Burkholderia)균을 활용한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약제를 개발해 각각 지난 2월ㆍ6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기술 이전하는 미생물 약제의 방제효과는 70% 이상"이라면서 "미생물 약제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배추 뿌리혹병과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350억원, 마늘 흑색썩음균핵병과 관련해서는 530억원 규모의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