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무선 인터넷 시장의 핵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국내에서 SNS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는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약 250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나 상승한 수치다.
더욱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SNS 사용자 수와 이용 횟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와 포털업계는 신규 SNS를 론칭하거나 통합 커뮤티케이터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위치기반 등 신기술이 탑재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 통합 커뮤니케이터 봇물
최근 다양한 SNS가 출시되면서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터 출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KT는 트위터ㆍ페이스북ㆍ싸이월드ㆍ미투데이 등 SN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KT 소셜 허브'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이용자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미투데이에 동시 업로드할 수 있다. 또 각 SNS 친구들의 새로운 글이나 사진도 한번에 확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스마트폰 주소록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를 결합한 토털 인맥관리 서비스 '피플링'을 최근 론칭했다.
피플링 서비스는 주소록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의 새 글까지 한번에 주고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현황을 상시 체크할 수 있어 꼼꼼한 인맥관리가 가능하다.
NHN도 지난 28일 통합 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을 선보였다.
네이버톡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의 통합 커뮤니케이션(UC)과 위치기반 지도 공유, 파일 보내기 등 기능을 지원한다.
◇신기술 접목 사례 늘어
미국의 포스퀘어 등과 마찬가지로 위치기반 등 신기술이 탑재되고 있다는 점도 최근 등장하는 SNS의 공통된 특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위치정보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위치기반 SNS 애플리케이션 플레이스를 최근 출시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정보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위치기반 SNS 기업 시온도 위치기반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시온'을 서비스하고 있다.
시온은 특정한 장소를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로케이션 서비스로 트위터 및 미투데이와 연동돼 사진 등을 업로드할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TH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SNS '아임IN'을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KTH가 제공하는 기본상권, 지역정보를 함께 보여준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SNS가 무선 인터넷을 만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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