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위전략대화 베이징서 개최

2010-09-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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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29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제3차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베이징 소재 중국 외교청사에서 열린 이번 전략대화에는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장원삼 동북아국장, 김홍균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 왕광야(王光亞)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우장하오(吳江浩)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12월 베이징과 지난 4월 서울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그간의 한중 관계를 평가하고 북핵 6자회담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진솔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중국 측은 천안함 사태 이후 조성됐던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려면 적극적인 천안함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해에서의 잦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하면서 미 항모의 서해 진입 불가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천안함 사태로 야기된 안보불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경제와 민간교류를 중심으로 한 협력방안에 치중해왔던 한중 양국이 이번 전략대화를 계기로 정치·외교·안보 문제의 논의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측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국군포로와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고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전략대화는 이 날 오전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 대표단은 오후에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류제이(劉結一)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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