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는 한광섭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과 중국측 위홍 아주국 부국장, 일본측 기타노 마쓰루 아주국 부국장이 참석해 `3국 협력 사무국'의 특권면제 조항 등을 담은 협정 문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회의에서 3개국간 이견차가 컸다"며 "내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협정 문안에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설치하기로합의했으며 내달 말 베트남에서 열릴 제13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동서명을 거쳐 내년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설 국제기구로 설치될 한.중.일 협력사무국은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의체 운영 ▲신규 협력 사업 발굴 ▲협력사업 평가, 연구, 보고서 작성 ▲웹사이트 관리 및 홍보 등 3국간 협력 강화를 제도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외교부가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간 갈등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과 중국 측은 최근 양국 관계를 고려해 언론 노출을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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