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하기 어려운 대기록을 세워 기쁘다. 나 혼자로선 불가능한 것이었다. 도와준 동료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타격 7관왕 위업을 이룬 `토종 거포' 이대호(28.롯데)는 27일 기록 달성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홈런(44개)과 안타(174개),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격 7관왕은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134년 역사의 미국프로야구에선 최고의 교타자 타이 콥이 유일하게 1909년 타격 8관왕을 달성했고 7관왕은 1922년 로저스 혼스비를 포함해 세 명뿐이었다는 점에서 기록의 의미가 크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