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6만2000명이 입장하면서 지난 18일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1만2000여명이 찾은 꼴이다.
세계대백제전을 찾는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세계대백제전 주 행사장인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일대와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예술마당 부근 진입로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직위는 추석연휴 이후 입장객이 계속 늘고 있고 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단과 각종 모임의 단체 관람객 입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폐막일(10월17일)까지 목표 관람객(26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 사비궁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 '웅진성 퍼레이드', '사비의 꽃 3D 입체영상' 등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에선 다양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수상공연 '사마이야기'와 '사비의 꽃 3D 입체영상관' 등은 상영 때마다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져 입장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지난 24일부터 '사비의 꽃 3D 입체영상'의 상영회수를 하루 11차례에서 13차례로 늘렸고, 수상공연 '사마이야기'의 공연횟수를 15차례에서 16차례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및 백제토기 등 백제의 문화재를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백제문화상품관'도 큰 인기를 끌어 하루 평균 매출액이 1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주 행사장인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의 셔틀버스 정차장에 버스 이용을 안내하는 직원이 없고 주 행사장 도로 옆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적지 않아 입장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셔틀버스 정차장에 서둘러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경찰과 협의해 주 행사장 도로 옆에 차량을 주정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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