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이주노동자 인권단체인 '(사)이주민과 함께'는 26일 오전 11시 부산 민주공원에서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제7회 아시아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주민이 자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직접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7회째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울리도록 하는 대동의 장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떡치기 등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혼례를 경험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라는 주제로 한 퀴즈대회와 함께 이주노동자, 이주여성에 대한 인권 사진전, 토론회 등도 열렸다.
네팔, 방글라데시, 필리핀,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의 각국 이주민들은 고유의상을 입고 전통공연을 펼치고 전통음식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부대행사로 아시아 각국의 물품을 판매하는 코너와 생필품 바자가 열렸는데 판매수익금은 전액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주민과 함께' 관계자는 "아시아문화한마당은 이주민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라며 "이주민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편견을 허물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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