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세계랭킹 28위 알리사 클레이바노바(러시아)와 클라라 자코팔로바(39위.체코)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 결승에서 격돌한다.
클레이바노바는 2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본선 준결승에서 아그네스 사바이(38위.헝가리)를 2-0(6-3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클레이노바는 듀스를 6차례나 거듭하는 난타전 끝에 첫 게임을 따낸 데 이어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깊숙이 파고드는 포핸드와 강력한 백핸드,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사바이를 요리해가며 차분히 점수를 쌓아 6-2로 여유있게 마무리,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전날 8강에서 노장 기미코 다테 크룸(51위.일본)을 2-1로 뿌리치고 올라온 사바이는 날카로운 슬라이스 리턴으로 2세트 첫게임을 지키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클레이노바의 과감한 공세에 실책을 연발하며 패하고 말았다.
자코팔로바는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나디아 페트로바(19위.러시아)가 기권한 덕에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한게임씩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 자코팔로바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경기를 주도해가기 시작했다.
이어 자코팔로바가 5-4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페트로바가 복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고, 이번 대회에 시드 배정도 받지 못했던 자코팔로바는 체력 부담을 덜고 생애 3번째 투어 우승을 노리는 행운을 누렸다.
복식에서는 율리아 괴르게스(독일)-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가 준결승에서 클라우디아 얀스(폴란드)-샐리 피어스(호주)를 2-0(6-3 6-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괴르게스-헤르코그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나탈리 그랜딘(남아공)-블라디미라 울리로바(체코)와 우승을 다툰다.
클레이노바와 자코팔로바의 단식 결승전은 26일 오후 1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후 복식 결승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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