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주한 대사들은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일본식 추석인 '오봉(양력 8월15일)'에 갖지 못한 휴식을 이번 한국 추석 기회에 가질 예정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중추절(中秋'节)'을 맞아 최근 직원들끼리 월병을 나눠먹었다. 또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추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에 와있는 주한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리랑카 대사관은 추석을 맞아 한국 공연단과 스리랑카 공연단의 무대를 통해 국내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
한-스리랑카 교류협력재단과 공동으로 22일 서울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재한 스리랑카 근로자 위로 및 상이군경인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중국괴 몽골, 필리핀 대사관 관계자들도 추석을 맞아 자국 이주 노동자와 이주 여성들을 방문한다.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들은 22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전통문화행사'에 참가해 전통공연과 윷놀이.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추석 연휴 기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슬람권 금식기간 라마단을 보내고 이를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까지 마친 이슬람권 국가 주한 대사들도 연휴기간 한국내에서 차분히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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