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제' 내달 8일부터 매일 운영돼

2010-09-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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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버스 환승제 이용가능 노선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현재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 가능했던 경부고속도로 선산휴게소의 고속버스 환승제를 다음 달부터는 매일 이용가능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환승정류장인 선산휴게소(경부축·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시행 중인 고속버스 환승제를 10월8일부터 정안휴게소(호남축·천안논산고속도로)·횡성휴게소(영동축·영동휴게소)와 같이 금요일과 주말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산휴게소 주차장확장 공사가 지난 15일 준공되면서 안전 등의 이유로 주중에만 실시하던 환승제가 주말에도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정안·횡성휴게소는 매일 환승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졌으나 선산휴게소는 주차장면적이 협소해 환승불편 및 안전사고 위험을 이유로 환승제를 주중에만 운영했다.

이에 따라 서울(강남·동서울)·인천·성남·용인·의정부·천안·청주 등 7개 도시와 부산·울산·경주·포항·영천·대구·창원(창원·마산) 7개 도시 간에 매일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까지 고속버스 환승제의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도입된 이래 총 누적 10만2640명을 기록했고, 지난 3월 환승 확대 시행 이후 매일 평균 500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해왔다. 고속버스 환승제가 정착된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9% 늘었고, 특히 호남선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그간 감소하던 고속버스 승객도 휴게소 고속버스 환승제 시행 이후 늘었다. 지난 1~8월 동안 전년 대비 1.0%(26만명)가 늘은 2584만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주차장 확장공사를 통해 선산휴게소 주차면이 하행은 48%(157→233면), 상행 38%(162→223면) 늘어나 주말확대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SMS 환승안내 서비스, 무검표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이용불편사항을 개선해 고속버스 서비스를 더 향상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고속버스 환승제는 노선수와 운행 횟수가 적어 고속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중소도시 주민들이 각 노선이 교차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총 6개 휴게소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18~26일) 동안 일시적인 운영정지 중인 고속버스 환승제는 특별교통대책기간이 종료되는 27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된다.

   
 
▲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노선도(자료 : 국토해양부)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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