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국민체육센터 전 센터장 2억원 횡령

2010-09-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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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부산 사하구 국민체육센터의 전 센터장이 2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하구 국민체육센터를 감사한 결과 체육센터의 위탁운영업체인 (사)한국스포츠서비스협회 소속 이모(41) 전 센터장이 지난해 9월께 적립금 계좌에서 2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스포츠서비스협회 이사진은 지난해 12월께 이씨의 횡령사실을 알고 이씨가 빼돌린 금액인 2억3천100만원을 채워넣었다.

구청은 당시 국민체육센터를 지도점검했지만 적립금 잔액만 확인한 채 적립금 계좌가 새로 바뀐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이씨의 횡령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적립금을 횡령한 전 센터장 이씨는 현재 잠적상태다.

하지만 사하구청은 이씨의 횡령사실이 드러난 감사결과에도 적립금 액수가 변함이 없고 한국스포츠서비스협회가 이씨를 자체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별도의 고발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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