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상조업계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김재구 부장검사)는 16일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사용한 혐의로 중견 한라상조㈜ 박모(52)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박 대표와 공모한 혐의로 한라상조 이모(40.여) 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 대표 등은 2004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로수당 명목으로 회삿돈 2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 20여개를 동원해 돈세탁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박 대표 등은 이렇게 빼돌린 돈을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했으며, 회사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주택을 받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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