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후계승계위기 가능성 배제돼야

2010-09-14 14:35
  • 글자크기 설정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북한문제전문가인 양시위(楊希雨) 선임연구원은 "북한에서 이른바 '후계승계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중국 톈진(天津) 메이장(梅江) 컨벤션센터에서의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일명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 첫날인 13일 '북한에 후계승계 위기가 나타날까'라는 제목의 세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세션에는 한국의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일본의 시게무라 토시미츠 와세다대 교수, 중국의 옌쉐퉁(閻學通)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등이 참가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후계승계와 관련, "새 지도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 구조에 관한 것"이라며 "지난 6월 북한의 노동당이 밝힌 대로, 노동당대표자회는 새 고위지도체제를 선출하는 회의이며 대의원들은 당의 정책 결정을 논의하고 당 인적변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양 선임연구원은 또 "북한의 리더십은 자신감에 차 있으며 최근 북핵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통일 문제와 관련,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남북한이 통일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유관 각국은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에서의 북한 후계승계 위기 토론은 당초 포럼을 주관하는 WEF 측의 제안을 중국 정부가 승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