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리드 보컬 로버트 플랜트(62)가 새 앨범 '밴드 오브 조이(Band of Joy)'를 발매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이 14일 밝혔다.
1980년 드러머 존 본햄(John Bonham)의 사망으로 레드 제플린이 해체된 이후 로버트 플랜트는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며 포크,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음악적 실험을 해왔다.
이같은 작업의 결실로 2007년 그가 앨리슨 크라우스(Alison Krauss)와 함께 작업한 '레이징 샌드(Raising Sand)'는 지난해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비롯한 5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로버트 플랜트가 열일곱 살에 처음 활동을 시작했던 밴드의 이름을 따왔다. 이에 대해 그는 "이제 그때의 태도와 감성을 다시 돌이켜볼 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음반사 측은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로스 로보스의 '앤젤 댄스(Angel Dance)', 리처드 톰슨의 '하우스 오브 카즈(House Of Cards)' 등 다른 뮤지션들의 블루스, 포크, 루츠록(roots-rock) 명곡들을 40년간 쌓아온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12곡이 수록됐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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