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졸 신인 최대어인 차세대 에이스 박준범(22.한양대)이 어느 팀의 지명을 받을까.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몽블랑홀에서 2010-2011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드래프트에선 남자부 6개 프로 구단이 2라운드까지 의무적으로 지명해야 한다.
상무를 제외한 나머지 팀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확률 추첨제'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KEPCO45가 50%, 우리캐피탈이 35%, LIG손해보험이 15%의 확률을 받아 추첨을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거포' 박준범이 어느 팀에 둥지를 틀지다.
레프트 박준범은 지난해 신인 지명때 대학 3학년으로 드래프트에 나왔지만 3학년을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프로 진출이 1년 늦춰졌던 차세대 에이스.
그는 올해 월드리그 국제대회 때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뽑혀 활약했고 지난달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도 출전했다.
일단 50% 확률의 지명권을 가진 KEPCO45가 가장 유리하다.
KEPCO45는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레프트 임시형과 센터 하경민을 받은 상태여서 박준범까지 가세하면 막강 전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35%와 15% 지명 확률을 보유한 우리캐피탈과 LIG손해보험도 박준범 잡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대학 3학년생도 참가할 수 있다. 배구연맹은 20일 오후 8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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