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종 합의된 은행 자기자본비율 규정 `바젤Ⅲ`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전 세계 은행권에서는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바젤Ⅲ 규정에서는 은행들의 핵심자기자본비율을 2%에서 4.5%로 강화해야 하며, 자기자본비율 역시 4%에서 6%로 인상했다. 그러나 이행시기를 2012년에서 2019년으로 대폭 늦춰 은행권에 자본 확충을 위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관리감독 부문은 금융위기 발발 이후 은행권에 자기자본을 두둑이 쌓으라고 요구해 왔기 때문에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중국 은행관리감독 부문은 중국 국유 대형은행과 중소은행에 끊임없이 자기자본비율을 각각 13%, 10% 이상까지 올리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슈앙우 중국 완롄증권 연구원은 “중국 은행권의 자기자본비율과 핵심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1%, 7% 정도”라며 이는 바젤Ⅲ에서 제시한 규정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아래 표 참고]
미국 리서치 업체 인샌포드 번스타인은 13일 보고서를 발표해 “지금 곧바로 바젤Ⅲ를 시행한다고 해도 중국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정웨이 씽예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바젤Ⅲ가 중국 은행권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지만 단기유동성비율(LCR) 순안정자금 조달비율 등 일부 조항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5대 국유은행 자본상태(단위:%) | |||
자기자본율 | 핵심자기자본율 |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 |
공상은행 | 11.34 | 9.41 | 189.81 |
중국은행 | 11.73 | 9.33 | 188.44 |
건설은행 | 11.68 | 9.27 | 204.72 |
농업은행 | 8.31 | 6.72 | 136.11 |
교통은행 | 12.17 | 8.94 | 161.17 |
** 농업은행 지난 7월 A+H주 IPO를 통해 현재 자기자본율과 핵심자기자본율이 각각 11%, 10% 이상 달한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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