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잠자고 있던 주식 3000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7월28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진행한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에서 휴면주식 9250만주를 약 3000여명의 주주들이 찾아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약 2911억원에 달한다.
미수령주식이란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에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됐으나 이를 발행회사에 통지하지 않아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에 발생한 주식을 말한다.
이번 캠페인은 예탁결제원이 주주의 권리 확보를 지원하고 친서민 경제활성화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뤄진 것으로, 시가 10만원 이상에 해당되는 1만5200여명의 주주에게 미수령 주식 보유내역을 통지해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예탁결제원은 내방 주주의 편의를 위해 본사 로비에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서버 용량을 임시 확대하는 등 주주 수의 증가에도 원활하게 캠페인을 마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co.kr)의 '주식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든지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미수령주식을 찾지 못한 고객은 주주 본인의 신분증 등을 지참해 예탁결제원을 내방하면 주권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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