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3.SK텔레콤)과 박희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P&G 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천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희정,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최나연은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모건 프레셀(미국)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베테랑 박희정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박희정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과 2002년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시스터스'의 선봉에 섰던 박희정은 2006년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낳은 뒤 올해 다시 투어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9차례 대회에 나와 컷 통과가 세 번뿐이고 최고 성적 역시 지난달 세이프웨이 클래식 공동 29위에 불과한 박희정은 2002년 사이베이스 빅 애플 클래식 이후 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지난달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이지영(25), 오지영(22.마벨러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2개를 더블보기 1개로 까먹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45위로 첫날을 마쳤다.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미야자토(1위), 신지애(3위), 페테르센(4위), 청야니(5위) 등과 경쟁하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1오버파 72타, 공동 63위로 처졌다.
8월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해 실격당했으나 일부에서 제기한 근거 없는 모함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정일미(38)는 버디 1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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