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길 서울∼부산까지 8시간 예상

2010-09-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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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4949만명 이동 예상, 작년 대비 2.9% 증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 추석연휴는 21일 오전과 22일 오후 도로가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보다 연휴 기간이 늘었지만 하루 이동인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18~26일) 동안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은 약 4949만명이다. 하루에 약 550만명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평상시 대비로는 70.5%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로도 2.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별 교통량 분포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귀성시에는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시간대,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길이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6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 부산~서울 8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의 교통량을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서 첨단 IT기술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공중파 방송, 인터넷, 휴대폰 뿐만 아니라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중교통 운행도 대폭 늘리고 주요 정체예상지역에 신설 또는 확장 중인 국도구간도 임시개방하기로 했다.

열차는 평상시에 비해 458량이 증편되고 고속버스는 498대가 추가 운행된다. 항공기는 20편, 여객선은 197회가 늘어난다. 또한 시외버스 8145대(상용차 7860대, 예비차 285대)가 늘어나고 전세버스 3만3406대가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고속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나들목(1C) 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버스전용차로는 20일 오전 7시부터 4일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국도 82호선 충북 보은군 금굴~학림 등 공사 중인 국도 19개소 83km, 고속도로 9개소 72.1km는 임시개통되고 국도 2개 구간 14km가 준공·개통된다.

정부는 또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72개 구간을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선정, 우회도로로 유도한다. 갓길 차로는 기존 운영중인 구간(96㎞) 이외에도 일부구간에 대해 임시 허용( 경부선 천안IC →천안분기점 등 4구간)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 지하철, 전철 운행은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택시부제를 20일 4시부터 24일 24시까지 해제할 계획이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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