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한빛방송이 상장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파악했다.
민영상 연구원은 "지상파3사가 케이블TV SO에 제기한 디지털 실시간 방송에 대한 저작권 침해 정지 등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지상파와 케이블SO는 디지털 가입자에 한해서 재전송 사용료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방송콘텐츠 가격 상승은 저평가된 SO 가입자 가치를 정상화시키는 동인"이라며 "내년 기업공개 예정인 CJ헬로비전의 SO 가입자당 가치평가는 CJ오쇼핑 주식가치 상승으로 30만원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추산되고, 연내 상장 예정인 HCN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치도 4000억원(가입자당 가치 30만원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반면 티브로드계열 상장 SO인 한빛방송의 경우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주식 유동성으로 인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 볼때 기업공개 예정인 HCN과 한국디지털위성방송보다 더 양호하다는 점에서 주식유동성 제한의 할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 주식가치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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