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10일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반영해 KT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LSA증권은 "전날 주가 하락은 과거에 가입자 동의없이 이뤄진 전화마케팅 때문인데 실질적인 보상금은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물어줘야 할 금액이 커질 수는 있겠으나 당사 추정치인 2000억원은 적절하거나 다소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이는 4분기 실적에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KT의 장기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매수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CLSA증권은 "전화통신과 관련된 이번 이슈에서의 2000억원 상환금과 예상보다 다소 높은 임금 등을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한다"면서도 "스마트폰에서의 높은 수익성과 하이엔드 핸드폰 판매 등을 토대로 매출 전망치는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슈는 KT에 부정적이지만 한국 통신사 가운데 가장 좋은 위치를 지닌 스마트폰 사업자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기적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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