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대한체육회 55개 가맹 경기단체는 9일 조직운영분야 세부항목(13개)과 재무관리분야 세부항목(3개)에 대한 평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일부 경기단체의 회계부정과 회장 선거 비리, 대표선수와 지도자 선발 부정 등 고질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체육분야 공정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평과 결과에 따르면 레슬링, 배구, 사이클, 산악, 양궁, 체조가 상대적으로 우수단체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6개 단체에 각 5000만원씩 인센티브를 지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55개 경기단체의 종합평균은 조직운영 64.5점(미흡), 재무관리 54.3(아주 미흡)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우려했던 문제가 사실로 드러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단체의 공정성 회복과 회계 관련 재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처음 공개한 조직운영 평가를 내년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올해 평가를 토대로 평가시스템과 평가지표를 보완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단체에는 인센티브 지원 폭을 확대하고 미흡·불량단체에는 지원을 축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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