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가 연고제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나눔 경매'에 이명박 대통령이 차던 손목시계, 청와대 반상기, 친필 사인이 담긴 자서전이 경매 물품으로 나와 낙찰됐다.
9일 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30분부터 고대 민주광장에서 진행한 '나눔 경매제'에 이 학교 61학번 동문인 이 대통령이 금색 봉황무늬가 새겨진 검정 손목시계, 직접 사인한 자서전 '신화는 없다', 바닥에 이 대통령 내외가 사인한 밥그릇과 국그릇 2세트를 내놨다.
손목시계는 경매가 32만원을 부른 재학생에게 낙찰됐고 반상기는 한 기부단체 직원이 20만원을 불러 가져갔다. 친필 사인을 한 자서전은 재학생이 3만원에 사갔다.
졸업생을 찾아다니며 모교에서 열리는 경매전에 물품을 내 달라고 요청한 고대 총학생회는 청와대에 찾아가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나눔 경매 행사에는 정치인, 스포츠인 등 사회 각계 동문이 물건을 내놨으며, 판매 기금은 다문화 가정 지원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