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터넷 검열국 경제적 압박해야"

2010-09-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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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구글이 중국과 터키 등 일부 국가가 인터넷 검열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경제적으로 압박할 것을 미국 정부와 재계에 촉구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9일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기업체 임원들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제안했다.

그는 정치ㆍ경제적 이유로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인터넷을 검열하는 나라가 많고 그 수도 계속 느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예로 로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YouTube)는 터키에서 2년째 금지되는 것을 비롯해 20여개국이 서비스를 막고 있다.

드러먼드 CLO는 "우리는 무역협정을 지렛대 삼아 이들 국가를 압박할 기회를 잡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개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러먼드 CLO의 이같은 발언은 인터넷 검열이 부당하다는 종전 기조를 인권 등 정치ㆍ사회 영역에서 경제ㆍ통상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글의 발언으로 지난 7월 중국 내 영업허가 갱신으로 일단락했던 중국 정부와의 인터넷 검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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