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외국계 증권사 호평에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가격 약세로 마진축소(margin squeeze)가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패널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 11%보다 떨어진 한자릿 수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보인다"고 우려했다.
다이와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8월 이후부터 패널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완제품 제조업체들의 판매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의 패널가격 인하로 저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UBS는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저점에 이르렀다며 목표주가를 4만35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바꿨다.
UBS는 "정보기술(IT) 산업 부문 수요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으나 LCD 관련주 주가는 펀더멘털에 1~2분기 가량 앞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가 지난 4월 이후 24% 가량 떨어져 반등 포인트에 거의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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