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메콩강의 기적'이 현실화되도록 한국이 메콩강유역(GMS)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메콩강유역 개발포럼'의 환영사에서 "GMS 국가의 최근 경제적 성과에 찬사를 보내며 GMS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잇는 차세대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콩강의 기적을 위해서는 GMS에 닥칠 제반 어려움에 과감히 맞설 `아시아의 뉴 프론티어 정신'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GMS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의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기후변화, 환경 관련 협력수요가 느는 점을 감안해 녹색 공적개발원조,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방식으로 GMS 역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포럼 때 ADB와 정책협의를 통해 GMS 국가에 대한 공동 컨설팅과 KSP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말에 끝날 예정인 ADB 협조융자 양해각서(MOU)를 갱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환경 분야에서는 ADB가 한국환경정책평가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산림청 등 3개 기관과 환경사업 관련 MOU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태국과 장관급 면담을 하고 원전 건설과 투자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라오스와는 KSP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녹색성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의 MOU 체결 등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을 낀 6개국을 뜻하는 GMS(Greater Mekong Subregion)는 브릭스를 잇는 차세대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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