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국회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에게 제출한 `재외공관 외교인력 변동 현황'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앙골라 등 개도국권 공관에 증원했던 인원 가운데 6명이 다시 빠져나갔으며 개도국권 배치 인력을 늘리겠다는 당초 계획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총 80억4천200만원이 편성된 에너지 협력 외교사업 예산의 17%(9억4500만원)가 북한 이탈주민 이송 경비, 공관 인건비 등에 사용되는가 하면 일부 공관에서는 국회의원 및 장관 방문시 만찬 비용, 와인구입비, 대사 골프비, 사교클럽 연회비 지급 등 다른 목적으로 전용됐다고 구 의원은 전했다.
구 의원은 "실질적 에너지 외교를 위해서는 외교부가 개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원국 공관 인력을 늘려야 한다"며 "예산 전용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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