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 1/5 이상 대기오염으로 '몸살'

2010-09-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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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도시 지역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도시의 5분의 1 이상이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를 겪고 있으며 113개 중점 도시 중 3분의 1 이상이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대기질 표준 2급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즈촨(劉志全) 중국 환경보호부 과학기술표준사 부사장은 2010년 중국 자동차 산업 국제발전포럼에서 "중국 전체 도시의 5분의 1 이상이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주요 원인으로 자동차 수 증가를 꼽았다.

류 부사장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성장은 중국 전체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제고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낳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류 부사장은 "일부 도시에서는 스모그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가시거리가 현저히 감소했다"며 "이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산화물, 탄산수소 등 배출가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는 오존농도가 급속히 높아져 광화확 오염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오존 농도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산화물 및 탄산수소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고 류 부사장은 덧붙였다.

류 부사장은 향후 2011~2015년까지 실시될 12차 5개년 규획에서 자동차 배출량 표준 시스템을 완비하고 자동차 배출량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친환경차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부사장은 지난 80년대와 비교해 현재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24배나 증가했지만 배출량은 12배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중국 정부의 자동차 배출량 억제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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