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6일부터 본격적인 추석맞이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요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 예약판매 실시 결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백화점들은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잡고 추석 전날인 21일까지 본격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20일부터 실시한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증가함에 따라 올해 본판매 목표를 작년 추석 대비 30% 늘려 잡았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명품특선 수(秀)', '롯데단독 진(眞)' 등 80여 개 품목의 고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은 굴비와 곶감 등 6개 인기품목 2만 세트를 직매입 상품으로 채워 가격경쟁력을 높였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상저온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청과류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급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추석 배송 물량을 33만 여건으로 예상해 7~21을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하고 배송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세트 등 예약판매에서 좋은 반응을 나타낸 상품들을 추가 확보해 총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증가한 6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물량이 달리는 청과류는 피해가 적은 산지를 통해 조달하고 오는 10~20일 사이 '기프트 컨시어즈' 데스크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돕도록 했다.
서울 지역에 한해 e 슈퍼마켓에서 주문한 선물세트를 당일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에서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이 인기를 끌자 '5스타', '명인 명산 기프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다.
특히 VIP 별도 가탈로그 제작과 '8주 미각 숙성한우(50만원)'와 '샤보 알마냑 빈티지 1930(390만원)' 등 한정판 세트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회복 등의 원인으로 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전체적인 선물세트 수량 및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