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9월 중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이 2007년 폭염특보제를 시행한 이후 9월 중으로는 처음으로 4일 경기 남부와 충청도, 남부지방 일대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구 34.3도, 포항 33.2도, 광주 33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3도를 넘었다.
또 서울 31.2도, 대전 31.8도, 부산 32.2도, 천안 32.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시와 경북 3곳(경산ㆍ경주ㆍ의성군)에 폭염경보를, 대전ㆍ광주시와 경기 2곳, 충청 12곳, 전라 12곳, 경상 20곳 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말로'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9월들어 4일까지 60개 대표 관측지점 중 41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이 나타나 최근 30년 가운데 1994년의 62곳 다음으로 폭염일수가 많았다.
한편 태풍 말로는 7일 오전 9시께 중심 최대 풍속이 24m로 강도는 약하지만 강풍 반경이 300㎞인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370㎞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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