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 3일 방송된 MBC스페셜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은 그녀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장진영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김명민, 박해일, 김승우 등 동료들과 아버지 장길남 씨, 남편 김영균 씨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인간 장진영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그녀가 죽음을 한 달 앞두었던 지난 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올린 결혼식 동영상도 최초로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병이 진행되고 있었던 때라 활동 당시보다 많이 야위었고, 화려한 웨딩 드레스 대신 수수한 흰색 옷을 입었지만 아름다웠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환하게 웃으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이 애잔했다.
장진영의 지인은 인터뷰를 통해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고 싶었나 봐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그녀는 죽음도 영화처럼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결혼식 장면을 보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장진영은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웠다','그녀는 삶조차 영화였다', '남편 김영균 씨 손의 반지 두 개가 안쓰럽다','그래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남편이 있어 하늘에서도 행복할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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