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ISM제조업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더블딥 우려에 대한 부분을 완화시켜주었다는 점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세부항목을 보면 신규주문은 감소하고 재고는 상승하는 '신규주문-재고'가 하락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신규주문-재고'는 경험적으로 ISM제조업지수의 변곡점 부분에서 선행했다는 점에서 설명력이 있지만 향후 ISM제조업지수의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가 2%가 넘는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미적지근했다"며 "외국인들은 화학, 운수장비, 유통 등은 순매수했지만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은 매도하는 모습을 볼 때 관망심리가 좀 더 강하다"고 판단했다.
즉, 이번 뉴욕 증시의 반등은 그간 경기 지표에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켠 것으로 추세의 연속성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것.
한편, 현대증권은 9월 코스피는 밴드를 1700∼1830포인트로 예상했다. 단, 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매크로 지표의 요철현상으로 시장 충격이 지속될 개연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 높은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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