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혁신적인 대학교육과 대학경영, 뛰어난 연구업적과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통해 개교 9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한 건국대를 만들겠다"며 "가장 건국대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계량화된 수치에 연연치 않는 'Only One 대학'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대학과 학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i-SMART 건국 2020'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수 연구업적 향상을 위한 획기적 연구환경 조성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위한 교육서비스 혁신 ▲연구 및 교육재원의 대대적 확충을 통한 대학 발전의 잠재력 극대화 ▲국제화와 전통적 가치를 융합한 특화된 글로컬(Glocal) 대학과 스마트한 친환경 캠퍼스 조성 ▲동문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학 등 5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대학이 바로 세계이고 세계가 곧 대학'이라는 명제를 제시하고 "대학은 우리 사회와 지구촌이 겪는 환경파괴와 온난화문제, 기아, 전쟁, 질병, 빈부격차, 사회갈등, 경제위기 등 한 개인과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숱한 시대적 난제들을 풀어갈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대학은 그 기원부터가 열린 공간이고 융합하는 공간이며, 보편적인 공간"이라며 "건국대는 열린 혁신을 통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세계시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신기술, 신문명의 산실이라는 대학 본연의 사명에 더 충실하고, 국내 범주를 뛰어넘어 세계 속에서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초일류 지속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은 ▲김경희 이사장의 취임식사와 건국대학교 교기 이양 ▲김진규 신임총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학생 대표의 꽃다발 증정과 건국 찬가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또 건국대의 건학이념과 발전상, ‘i-SMART 건국2020’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영상물도 방영됐다.
취임식에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 윤형섭, 정길생 과학한림원장 등 전 건국대 총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 대학총장, 안대희 대법관, 이현구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추미애 이재선 김학송 권택기 이은재 국회의원등 정관계 인사,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경제계 대표,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정희원서울대병원장 등 의학계 대표,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등 유관 기관장 등 각계 초청 외빈과 교수와 학생 동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스마트한 친환경 녹색 캠퍼스 조성을 선언하면서 숙소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500에서 건국대 캠퍼스까지 학생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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