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11일 열리는 '궁, 발레랑 노닐다' 공연에는 주옥같은 8편의 갈라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우선 서울발레시어터의 초기 예술감독이자 한국 발레의 대부인 고(故) 로이 토비아스(이용재)의 작품 '마음 속 깊은 곳에(Straight to the heart)'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음악에 맞춘 남녀 세 커플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이어 서울발레시어터의 총 감독인 제임스 전이 '도시의 불빛', '희망', '1×1=?', '생명의 선', '춤을 위한 탱고', '현존'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만 소개하는 록발레 '현존'은 대담하고 도발적인 스타일로 기존 발레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이와 함께 고전 발레의 백미도 즐길 수 있다.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솔리스트 김주원과 김현웅은 '왕자 호동' 중 '사랑의 파드되'를,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 한서혜와 이승현은 창작 고전발레 '심청' 중 '문 라이트(Moon Light) 파드되'를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고궁-발레'라는 새로운 형태의 발레 레파토리를 시리즈로 만들었다"며 "가을밤 운현궁의 정취와 함께 발레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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