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예당호수 수변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지역주민들의 농외소득을 높이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31일 예산문화원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예당호수 수변개발사업’촉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행된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양호한 예당호수를 시범사업으로 개발하기로 결정, 사업계획 인허가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 특별법은 저수지와 같은 농업생산기반시설과 그 주변지역을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농업인들의 농외소득을 늘리고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 재원을 마련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당호수 수변개발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충남 예산군 신양면 일원 50.5ha규모에 총사업비 863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예산의 특산물인 사과와 수변을 테마로 한 사과농장, 수변휴양시설 등 대규모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특히 예당호수 주변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슬로팜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슬로팜랜드는 친환경적인 체험형 숙박시설로 구성된 전원휴양지구, 황토사과를 체험하는 애플팜지구, 자연과 함께 심신을 치유하는 웰스케어지구, 계단형 농지경관을 활용한 워터가든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지역의 특산물을 사고파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세워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예산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한 ‘지역역사문화관’도 예산군과 협력하여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예당호수 수변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지역특산물, 자연자원, 문화자원 등 잠재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공조해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저수지인 예당호수 수변개발사업을 통해 도시민들에게는 새로운 경관과 쉼터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게는 다양한 소득원 창출로 농외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향후 예산군뿐만 아니라 주변 농어촌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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