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 예선(퀄리파잉, Qualifying) 모습, 왼쪽부터 로버트 쿠비차(결선 3위), 마크 웨버(결선2위), 루이스 해밀턴(결선1위).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 12라운드에서 중도 포기하며 1위를 내줬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영국)이 종합 선두를 재탈환했다.
지난 29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1시간 29분 04초 268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터키,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이다.
해밀턴은 지난 2008년 시즌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1위로 ‘피니시’(결승선 통과)했으나 패널티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그 설움을 일거에 털어냈다.
아울러 우승 승점 25점을 추가하며 드라이버(개인) 부문 누계 182점을 기록, 179점의 마크 웨버를 제치고 종합 선두를 되찾았다. 마크 웨버는 이번에 3위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2위로 밀려났다.
반면 팀 동료인 젠슨 버튼(맥라렌·영국)은 세바스찬 베텔(레드불·독일)과 충돌로 ‘리타이어’(중도 포기)했다. 물론 포인트 득점에도 실피했다.
진기록도 이어졌다.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루벤스 바리첼로 선수를 블로킹(타선수 방해) 하며 패널티를 받아 21번째 그리드(출발선)에서 출발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독일)은 7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브라질) 역시 300번째 F1 그랑프리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시즌 1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컨스트럭터즈(팀별) 순위 레드불 레이싱(330점)과 맥라렌(329점)이 박빙으로 1·2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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