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8월 영국 주택가격이 최근 16개월래 최대 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홈트랙이 영국 전역의 5100개 부동산중개업체 등을 상대로 주택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홈트랙지수는 전달에 비해 0.3% 떨어진 15만8200 파운드(24만6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5% 올랐지만 상승폭은 5개월새 가장 크게 둔화됐다.
또 부동산중개업체에 등록된 신규 주택 구입자를 근거로 측정하는 주택 수요도 전월에 비해 2.2% 줄며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영란은행(BOE)이 31일 발표하는 시중 은행들의 7월 모기지 승인건수는 4만6500건으로 최근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처드 도넬 홈트랙 리서치 부문 이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택시장이 완만한 조정을 겪고 있다"며 "이 추세가 행후 6~12개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주택가격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