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계획없어"

2010-08-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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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30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자산관리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 계약 체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만 답했다.

포스코는 2008년 매입에 실패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선,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도 않았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원 개발 능력은 사업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금융위기에도 성장한 회사이고, 이런 성공 뒤에는 세계 경영이라는 진취적인 도전의식과 업무역량이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는 궁합이 잘 맞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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