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만에서 네슬레와 한 판 승부

2010-08-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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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선현(왼쪽) 화풍무역 사장과 김웅 남양유업 사장이 협약서를들고촬영포즈를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남양유업 분유 제품이 대만에 수출된다.

남양유업은 30일 본사에서 대만 현지 유통전문회사인 화풍무역과 250만 캔의 분유제품을 수출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웅 남양유업 김 사장과 왕선현(王先賢) 화풍무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과 네슬레가 카자흐스탄에 이오 대만에서 한판승부가 불가피했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9월 초도물량인 분유 20만 캔을 시작으로 총 250만 캔(500억원 상당)의 물량이 순차적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양유업은 대만에 진출한 유일한 국내 분유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의 수출 판로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작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국내 분유회사로서는 처음 진출하면서 네슬레 등 세계 유수의 분유회사들을 제치고 카자흐스탄 정부기관으로부터 유일하게 품질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김웅 남양유업 사장은 “이번 수출협약 체결은 그간 대만 분유시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것에 대한 결과물로 단순히 특정 물량을 대만에 보내는 차원을 넘어 대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대만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현재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세계 10여 개 국에 진출해 한국 분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00만 달러를 해외에서 달성 할 것을 목표로 하는 등 해외수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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