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가을철 구제역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구제역은 지난 6월19일부로 종식됐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 추석절 귀향 등 사람 이동이 많은 시기인 가을철에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대책 추진을 강화한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번 강화대책은 9월부터 석달간 전국 일제소독과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지자체·축산농가 등의 방역실태와 유사시 대응체계 점검 및 축산농가에 대한 예방수칙 홍보 등 국내 방역조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항만에서 축산농가 등 해외여행객에 대한 소독, 휴대품 검색 및 방역수칙 안내 등 국경 검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도 포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구제역 발생국가 또는 외국 축산농장 방문, 해외여행 후 입국 시 육류 등 축산물 반입을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번 추석기간 중 가축을 사육하는 농장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축산농가 및 관련 종사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농장 소독·예찰 등을 철저히 수행하고 구제역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은 최대한 자제하고,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한 경우 입국 시 반드시 공․항만에 상주하는 수의과학 검역원 관계자에게 신고해 소독 절차를 밟고, 최소한 5일 이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들어 1월, 4월 구제역이 두 차례 유입돼 6개 시·군에서 17건이 발생, 1588억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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