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획] SK, 신기술·수익창출···협력사와 밀고 끌고

2010-08-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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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에너지는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중소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신기술 개발과 기업의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SK에너지는 '외부부상지붕형 원유저장탱크(Floating Roof Tank)의 2차 유류 증발방지장치' 개선안을 협력사인 월드브리지산업과 공동 개발해 실용실안을 획득했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연간 5억원의 정비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월드브리지산업 역시 20억원의 국내 매출은 물론 60억원 가량의 수출 이익을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또다른 협력사인 (주)엔바이론소프트와 '부타디엔디올(1.4BDO) 공정 유기부산물 독성 제거 및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개발사업에서 구축한 상생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인 고난이도 협력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IT계열사인 SK C&C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상생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우선 하도급 대상거래에 대해 100% 현금결제원칙을 도입했고, 결제일도 월 2회에서 4회로 늘려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보증보험 감면, 금융업무 전산화 등 다양한 금융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자금난에 허덕이는 협력사에게 구매대급을 선급해 주고 있으며, 상생펀드를 조성해 대출 지원과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물품이나 서비스 납품 전이라도 대기업과의 거래실적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일정액을 우대금리 수준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는 기업·하나·신한은행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협력사와의 정보 공유를 위해 'Biz. 파트너 포털'도 개설했다. 이 포털은 각 협력사의 사업제안과 애로사항, 네트워크 신청, 법무·회계 자문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각 사업부문별로 간담회를 열고 협력사와의 유대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고충을 청취하고 정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내부제도 개선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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