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 26일 (현지시간) 남상태 사장과 싱가포르 우드사이드의 로저 하게네스 사장이 함께 1만2000㎥ 에틸렌 운반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약 3억2000만 달러이며, 2012년 2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된다. 해당 선박들은 인도 후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선대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140m, 폭 22m에 높이는 12m인 에틸렌ㆍLPG 운반선으로, 에틸렌을 비롯한 20여종 이상의 화물을 저장 및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박은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낮춰 액화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반냉각(Semi-Refrigerated)' 방식을 도입, 영하 104도의 액화 에틸렌을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선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2만0000㎥ 이하의 중소형 화학 제품 운반선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 대우조선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남상태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당사가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 진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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