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기술 발전으로 직장과 일터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라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사무를 볼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됐다
특히 삼성,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구입비와 데이터 통화료를 지원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들과 삼성SD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메일 송ㆍ수신 등 단순 업무환경에서부터 사업 부문별로 필요한 복잡한 모바일 업무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을 개발, 제공하는 등 모바일 오피스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이 구축되면 직장인들은 메일 송ㆍ수신, 결제 등 간단한 업무를 이동 중에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국내 IT기업들이 내놓은 모바일 오피스도 이를 위해 기존 사내 인트라넷과의 연동을 기본 기능으로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이 구축하는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마이싱글'은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삼성SDS의 모바일 오피스 상품인 '모바일 데스크' 등과 연동한 것이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데스크를 통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 메일 송ㆍ수신과 사내 임직원 검색, 실시간 결제 등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데스크는 옴니아와 갤럭시S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 삼성SDS와 삼성증권이 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고, 삼성전자도 전 임직원들에게 갤럭시S를 지급하는 등 모바일 오피스를 업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 C&C가 공동으로 구축한 SK그룹 모바일 오피스도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해 메일 송ㆍ수신과 결제 등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하지만 모바일 오피스가 이처럼 단순한 기능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특화된 업무 영역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장 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매장 직원의 경우에도 모바일로 재고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영업직원들을 위한 세일즈부문 관리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통신업체나 IT서비스 기업도 각 기업이나 사업 파트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메일 송ㆍ수신 등은 기존 PDA 등의 환경에서도 가능했다"며 "하지만 최근 등장한 모바일 오피스들은 그 외에 업무별로 좀 더 복잡한 사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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