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은 "현대증권 이사회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결정은 대주주인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목적을 위해 전체 주주의 피해를 감소하겠다는 무모하고도 부당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노조 측은 "현재 현대그룹은 3조5000억~4조원대의 가격이 예상되는 현대건설을 인수할 자금여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실제 현대그룹이 관심 있는 것은 현대건설 인수가 이닌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2%의 향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특히 현대증권 등 계열사들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지분을 매입을 위해 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전체주주를 상대로 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노동조합은 현대증권 지분 91만4140주(0.57%)를 보유한 주요주주로서 이사들의 책임여부를 명백하게 확인할 방침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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