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치료양태, 선진국형으로 변모 중

2010-08-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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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중국 환자에 비해 초기 치료 비중 높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환자들의 치료양태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의 비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연세SK병원과 다롄SK병원 치료환자 비교
 
연세SK병원이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 본원에서 치료한 국내 환자 8,069명과 중국 다롄(大連) SK병원에서 치료받은 중국인 환자 2,287명의 치료 양태를 분석한 결과, 국내 환자들은 경증 및 중등도 정맥류 치료를 많이 받고 모세혈관 질환 등의 미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환자들은 하지정맥류로 인한 통증이나 합병증 등, 주로 중증도 이상의 질환 치료를 위한 내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9년의 경우 국내 환자는 전체환자(5456명)의 28.8%인 1574명이 초기 모세혈관 질환 치료를 받은 데 비해 중국 환자들의 경우 전체환자(2287명)의 0.1%인 3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은 "국내에서 하지정맥류의 초기치료 중요성과 미용치료에 대한 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선진국이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환자들은 정맥류가 경증일 때 치료받는 경향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심장 쪽으로 잘 흐르지 못하고 역류되거나 정맥에 고여 다리의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혈관장애의 일종으로 현대인의 새로운 성인병으로 불릴 정도로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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