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후 첫 세무조사

2010-08-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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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로템(舊 한국철도차량)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특히, 현대로템에 대한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1년 10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로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26일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경남 창원에 소재한 현대로템 본사에 파견, 오는 9월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대형 법인에 대해 4~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이며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고, 이번 조사는 내달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정부가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연일 강조하면서 대기업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착수된 점과 (현대차그룹) 편입 후 9년만에 실시된다는 점에서 이번 세무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고속열차, 경전철, 기관차 및 객차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2조7266억원(전년대비 20.7%↑), 당기순이익 2280억원(전년대비 24.1%↑)을 기록한 바 있다.

최대주주는 지난 3월말 현재 현대자동차(주)가 57.64%, 모건스탠리 계열의 MSPE Metro-Investment AB가 42.3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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