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보안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리서치인모션(RIM)이 결국 인도 정부에 메시지 검열을 허락했다.
17일 타임즈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RIM은 다음 달 1일부터 인도 보안기관이 블랙베리 메신저 검열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음달 1일부터 당분간 인도 보안기관이 특정 블랙베리 이용자의 메신저 정보를 요구하면 RIM이 제공하는 '수동' 형식이 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또 늦어도 12월까지는 자동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RIM이 합의했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기업체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술적 해결책을 찾지 못해 검열 절차에 합의하지 못했으나 보안당국 전문가와 RIM의 기술진들이 17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신문들은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메신저와 기업체 서비스를 검열하겠다며 협조를 요구했고 이달 안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인도 통신법에 따라 블랙베리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타임즈오브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스카이프와 구글 등에 대해서도 보안상 검열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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